- KSSB 제2호 - KSSB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의 제2호, '기후 관련 공시사항'의 주요내용을 ISSB와 비교해 소개해드려요.
- IFRS vs ESRS - 국제회계기준재단과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이 발표한 IFRS-ESRS 상호운용성 지침의 주요내용을 살펴봅니다.
- 기후 시나리오 - 기후 공시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리스크/기회 분석. 이를 위해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기후 시나리오 분석'이 무엇인지 조각지식에서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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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0일, 한국회계기준원 KSSB는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의 공개초안을 발표했습니다. 엔츠는 <ESG 플랫폼을 활용한 KSSB 대응방안>을 주제로 5월 9일 웨비나를 진행했었는데요.
웨비나에 참석하시지 못한 분들을 위해, 공시기준서 중 제2호 기후 관련 공시사항의 주요 내용을 뉴스레터로 전해드립니다.
1. 거버넌스
거버넌스 영역에서는 기후관련 사안에 대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기구나 개인을 식별하도록 하고, 그 전문성과 실제 실효성에 대해서 자세히 공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영역 공시기준의 대응을 위해서는 기후 관련 사안 의사결정기구(예.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 및 그 구성, 구성 이사의 전문성, 이사회 운영 주기, 안건, 성과지표에 기후 관련 사안 포함 여부 등의 항목을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전략 및 위험관리
제2호를 이루는 두 번째와 세 번째 목차이자 핵심요소인 ‘전략’과 ‘위험관리’ 영역은 상호 간 밀접하게 연관되어있습니다.
먼저 ‘위험관리’ 영역에서는 위험/기회 관리의 프로세스나 정책이 어떻게 되어있는지를 공시하도록 요구하고, 그 다음 ‘전략’ 영역에서는 ‘위험관리’ 영역에 공시한 그 프로세스와 정책을 실행하며 얻은 각 단계별 결과물들을 공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두 영역을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 요인을 식별하고, 식별된 위험 및 기회에 대해서 영향 평가와 우선순위화를 진행해야 합니다. 이후 이에 대한 기업의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전략을 고려한 기업의 기후 관련 회복력에 대해 평가해야 합니다.
3. 지표
다음으로 ‘지표 및 목표’ 영역 중 먼저 지표와 관련한 요구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지표와 관련한 요구사항은 모든 산업군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산업전반 지표’와 각 산업에 특화된 ‘산업기반 지표’로 구분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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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반 지표부터 보면, 원칙적으로 GHG 프로토콜의 측정기준에 따라 Scope 1,2, 그리고 Scope 3에 대한 연결 공시를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다만 관할당국 등에서 요구하는 경우 다른 기준을 쓸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고, ISSB와 달리 만약 방법론을 혼재해서 사용한 경우에는 방법론별로 배출량을 세분화해서 공시하라는 조건을 추가했습니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량 외에도, 기후 관련 위험·기회와 관련된 재무영향도, 자본배치, 내부탄소가격, 경영진 보상 등에 대한 내용을 공시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내부탄소가격제에 대해 공시할 경우, ISSB와는 달리 톤당 가격정보는 공시하지 않을 수 있도록 선택사항으로 완화했습니다.
산업에 특화된 산업기반 지표는 IFRS S2의 산업기반 지침을 참고해서 공시할 수 있으며, ISSB와는 달리 이 부분을 선택적으로 공시할 수 있도록 완화했으며, IFRS S2에는 없었던 ‘기업이 직접 개발한 지표’에 대한 공시기준도 추가했습니다.
더불어, 지표 부분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또 한 가지 내용은 문단 29의 ⑴(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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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온실가스 배출량에 한해서는 보고대상 기업이 회계상 연결실체 외에도 관계기업이나 공동기업 등의 피투자자의 배출량까지도 보고해야한다고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는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정보 공시를 위한 일반 요구사항의 결론도출근거」 문서의 BC55 문단에서 명시하고 있는 “IFRS S1은 공동기업, 관계기업 및 투자에 대한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정보를 어떻게 포함해야 하는지 명시하지 않는다. 그러나 IFRS S2를 포함한 특정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은 기업의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 및 기회에 대한 정보의 공시와 관련된 요구사항 및 지침을 제공할 것이다.” 라는 내용에 기반하여 구체화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4. 목표
목표와 관련해서는 기업이 수립한 모든 기후관련 목표에 대해서 목표의 내용과 수립방법, 모니터링 방법, 성과추이, 달성방안에 대해 공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해당 목표(들)에 대해 제3자 검증을 받았는지 여부도 함께 공시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2호 역시 시행일이 아직 미정인 상태로 공개되었으며, 경과규정 C4 문단을 통해 “이 기준서의 최초 시행일 이후 X년간 기업은 기업의 스코프 3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시하도록 요구되지 않는다.”라는 조건을 추가해 IFRS S2와 다르게 Scope 3 에 대해서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있습니다.
💡 KSSB 공시기준서의 구조와 제1호 및 제101호의 내용 등 더 많은 내용은 여기를 눌러 읽을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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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계기준(IFRS) 재단과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FRAG)은 5월 2일, 기업이 IFRS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과 ESRS(유럽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을 모두 준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호운용성 지침을 공동으로 발표했습니다.
두 기관은 각 기준을 개발하는 동안 기후 공시에 있어서 각 기준 간의 정합성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요. 두 기준을 모두 준수하고자 하는 기업은 해당 지침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이 지침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 보려합니다.
[Section 1] 일반 공시 요구사항의 상호운용성
재무적 중요성
ESRS의 재무적 중요성의 정의는 IFRS S1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 정보 공시에 대한 일반 요구사항의 중요성과 동일한 의미를 갖습니다. 즉, 어떠한 정보가 누락되거나 잘못 기재되거나 또는 모호하게 표시됨으로써 일반목적재무보고서의 주요 사용자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합리적으로 예상될 수 있는 경우에는 해당 정보가 중요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보고 위치
ESRS는 지속가능성 정보를 보고서의 전용 섹션에 포함하도록 요구하며, IFRS 기준은 다양한 위치에서 공시할 수 있도록 합니다.
기후 외 지속가능성 주제에 대한 공시
ESRS는 9개의 지속가능성 주제에 대해 구체적인 공시 요구사항을 정의하며, IFRS 기준은 기후 외 지속가능성 주제에 대해 일반 요구사항을 정의합니다.
[Section 2] 기후 관련 공시의 상호운용성
기후 공시 측면에서 IFRS 기준과 ESRS 간의 일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과 관련된 두 기준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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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IFRS S2를 준수하는 기업이 ESRS E1도 준수하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고하는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자신의 운영 통제 하에 있는 모든 자산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를 위한 조직경계를 설정하는 데 있어 IFRS 기준은 모든 조직이 지분율, 운영 통제 또는 재무 통제에 따라 보고 기업을 선택할 수 있으나 ESRS는 운영 통제 접근 방식을 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IFRS 기준 또는 ESRS를 준수하는 기업이 다른 기준(ESRS 또는 IFRS 기준)을 준수하고자 할 때에는 각 기준에 맞는 조직경계를 설정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Section 1과 2의 내용만을 간략히 다루어보았는데요, 이외에도 지침에는 ESRS를 준수하는 기업이 IFRS 기준을 준수하고자 할 때 고려해야 하는 사항(Section 3)과 IFRS 기준을 준수하는 기업이 ESRS를 준수하고자 할 때 고려해야 하는 사항(Scetion 4)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추가적인 내용이 더 궁금하시거나, 각 기준의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하는 공시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기업에서는 언제든 엔츠로 연락주시면 전문 컨설턴트가 친절히 상담해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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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시나리오 분석의 중요성
기후 리스크·기회 분석은 2017년 TCFD 권고안이 공식적으로 발간된 이래로 ISSB를 포함한 주요 공시기준들의 기후 관련 핵심 요구사항으로 자리잡았는데요. 기후변화에 따른 기업의 리스크와 기회를 식별하고 각 항목의 영향도와 중요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분석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기후변화 시나리오’란 무엇일까요?
기후변화 시나리오란 말 그대로 ‘앞으로 기후변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분석·예측한 시나리오’를 의미합니다. 살펴볼만한 시나리오의 종류로는 크게 RCP와 SSP가 있습니다. 두 시나리오 모두 국제 기후과학 및 경제학 연구기관들의 협력으로 만들어져 IPCC 보고서가 채택한 공신력있는 시나리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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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CP(대표농도경로, Representative Concentration Pathways)
- 미래 지구의 온실가스 농도 변화를 예측해, 그에 따른 평균기온의 변화와 자연재해의 빈도 및 강도 등을 제시합니다.
- 종류로는 RCP 2.6 / RCP 4.5 / RCP 6.0 / RCP 8.5 등이 있으며, 숫자가 높을수록 기후변화 정도가 심한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입니다.
2️⃣ SSP(공유사회경제경로, Shared Socioeconomic Pathways)
- SSP는 미래의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의 변화를 예측하는 데 더 초점을 맞춰 시나리오를 제시합니다.
- SSP 시나리오는 SSP1부터 SSP5까지 5단계로 구분되며, 숫자가 작을수록 저탄소 경제발전이 이루어져 기후변화가 덜한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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